온라인 주식거래 점유율 1위인 키움증권이 국내 가입자 3500만명에 달하는 ‘국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주식 주문연동서비스를 제공키로하면서 증권사들의 ‘소셜 트레이딩’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5월 19일부터 카카오톡 어플리케이션 ‘증권 Plus for Kakao’을 통해 주식 주문연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증권플러스는 카카오 계정을 통해 실시간 종목 시세 및 정보를 확인하는 카톡 기반 애플리케이션으로 소셜기능을 도입해 카톡 친구들이 등록한 관심 종목을 확인할 수 있다. 즉‘카톡’ 친구들이 등록한 관심 종목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소셜 트레이딩이 가지는 특징이다. 우선 투자 컨텐츠 등 정보제공 서비스를 제공하며 6월 초부터는 증권플러스를 통해 주문을 낼 수 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키움증권을 필두로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8개 증권사가 ‘카카오 증권 ’서비스 출범을 계획하고 있다.
증권전산을 담당하는 코스콤도 지난 17일 모바일 앱 개발업체인 두나무와 ‘모바일 증권 모의투자 서비스 제휴 협약(MOU)’를 맺고 카카오톡 기반의 증권 모의투자 서비스를 공동 추진한다. 코스콤은 최근 개발한 증권 모의투자시스템인 ‘HINT(High-end INvestment Tester)’을 상반기 안으로 카카오 증권에서 서비스할 예정이다.
증권 플러스 제공업체 두나무 송치형 대표이사는“3500만 카톡 유저들이 증권플러스를 통해 최신 주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메신저와 연동된 서비스인 만큼 이를 악용한 정보유통, 지나친 경쟁 등 부작용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