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마지막회' 북원 역사, 알고보니 원나라 황실의 비극

입력 2014-04-3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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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마지막회 북원

▲사진=MBC 기황후 캡처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 마지막회에서 나온 '북원(北元)'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방송된 '기황후' 마지막회에서는 황제 타환(지창욱)이 황후 기승냥(하지원)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두는 모습이 그려졌다. 기승냥을 제외하고 그동안 드라마에 긴장감을 불어넣어온 주변인물들은 이로써 모두 세상을 하직했다.

이어 '기황후' 마지막 장면에는 '1368년, 기황후는 주원장에게 대도를 정복당하고 북쪽 초원지대로 물러나 북원을 건국했다. 기황후의 아들 아유시리다라는 북원의 황제가 되었다'라는 자막이 흘렀다.

북원은 '북쪽 원나라'라는 의미로 명나라에 의해 중국 본토에서 몽골 지방으로 쫓겨간 원나라의 잔존세력을 일컫는다.

기록에 의하면 1368년 원나라 마지막 황제인 순제는 명나라 군에 의해 대도(현재의 중국 베이징)를 포기하고 상도(현재 광둥성 개평)로 도망, 계속 쫓기다 죽음을 당한다. 순제의 뒤를 이은 태자 소종 역시 북동방 경주로 피신하고 선광이라는 연호를 정해 원나라의 중흥을 도모하지만 명나라에 의해 결국 목숨을 거둔다. 이후 아우 토구스티무르가 소종의 뒤를 이은 후 북원은 더욱 쇠퇴, 그 마저 명나라군에 의해 살해된다. 그 뒤 약 20년간 6대 군주가 비명횡사했다.

MBC 드라마 기황후에 등장한 황제 타환은 명나라 초대 황제 주원장에 의해 죽음을 당한 원나라 황제 중 한 명을 그린 것이다.

기황후는 방영 전부터 역사와 동떨어진 인물 설정으로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으나 이를 해소하기 위해 등장인물의 이름 등을 허구의 이름으로 바꾸며 마지막회까지 원만하게 방영됐다.

'기황후 마지막회' 북원 역사에 네티즌들은 "'기황후 마지막회' 북원 역사 그런 비극이 있었네" "'기황후 마지막회' 북원, 알고 보니 재밌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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