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계열 TEC건설, 오늘 최종부도 결정날 듯

입력 2014-04-3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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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계열의 TEC건설이 지난 28일과 29일 계속해서 기업어음(CP)을 막지 못하면서 최종 부도 처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대한전선에 따르면 TEC건설은 지난 28일 만기 도래한 CP 110억원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처리됐다. TEC건설은 29일 상환이 돌아온 104억원 규모 CP도 갚지 못하고 있어 최종 부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TEC건설은 30일에도 90억원 규모 CP를 상환해야 하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 TEC건설의 자금여력을 감안했을 때 만기가 도래하는 어음을 막기 힘든데다 모기업인 대한전선의 지원도 불투명해 최종부도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앞서 TEC건설의 모기업인 대한전선은 CP를 보유하고 있는 대한석탄공사 측에 만기 연장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TEC건설은 시공능력 순위 78위의 건설기업으로 1958년 설립된 문리공사(명지건설)이 전신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06년 부도처리 된 후 2007년 10월 TEC앤코가 유상증자에 참여해 대한전선 계열에 편입되며 사명도 TEC건설로 바꿨다.

하지만 2010년 전후로 대한전선 계열사 공사 물량이 축소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고 부동산 경기 침체까지 더해지면서 경영상의 어려움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전날 대한전선에 종속회사 TEC건설 부도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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