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5월 중으로 6조원 규모의 재정증권을 발행한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5월 중에 통화안정증권 입찰기관(은행, 증권사 등 20곳)과 국고금 위탁운용기관을 대상으로 7일(1조5000억원), 14일(1조5000억원), 21일(1조5000억원), 28일(1조5000억원) 네 차례에 걸쳐 각각 63일물 재정증권을 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재정증권은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 조기집행 등 이유로 일시적으로 국고가 부족해질 때 금융시장에서 발행하는 유가증권으로 국채의 일종이다. 국채 발행과 달리 연간 한도를 바꾸는 경우에만 국회 승인을 거치도록 돼 있어 비교적 손쉬운 자금조달 방안으로 활용된다.
한편 정부는 5월 중 6조원의 재정증권을 발행하는 동시에 만기가 도래하는 6조원의 재정증권을 상환할 계획이어서 5월 말 기준 재정증권의 발행잔액은 11조원으로 4월 말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