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내일 의총 재소집…'기초연금' 당론도출

입력 2014-04-3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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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이 5월 1일 의원총회를 열어 기초연금법 처리 문제에 대한 당론 도출을 재시도한다.

이에 따라 내달 18일까지가 회기인 이번 임시국회 내 처리 여부를 둘러싸고 당내 찬반 격론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리더십 논란에 휩싸인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도 의총 결과에 따라 희비가 교차될 전망이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28일 의총에서 기초연금법 처리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는데 실패함에 따라 내달 2일 본회의에 앞서 전날 의총을 다시 소집, 최종 의견수렴에 나서기로 했다.

의총에서는 당내 소속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원 전수조사 및 대국민여론조사 결과도 공개될 예정이다.

지도부는 "여론조사 결과는 참고자료일 뿐"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지만, 당 안팎에서는 5월2일 본회의에서 기초연금법을 처리하기 위한 사실상의 명분용이라는 중론이다.

실제 전날밤 일단락된 의원 전수조사에서는 '이번 국회내 처리'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우세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복수의 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또한 원내 지도부가 지난 주말 박원순 서울시장, 송영길 인천시장, 최문순 강원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등 공천이 확정된 현역 광체단체장 5명을 대상으로 의견수렴한 결과, 5명 모두 법안 처리를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안 지사는 처리에 무게를 두면서도 '당의 입장을 존중하겠다'고 위임했다고 한다.

30일 오전 착수한 여론조사는 이날 밤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도부가 처리쪽으로 당론 채택을 시도할 경우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 및 강경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발에 부딪히면서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여론조사 문항을 놓고 전날 지도부와 복지위원들간 이견으로 합의가 불발된 가운데 최종 문항에 지도부의 입장을 반영, '7월 지급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취지의 문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공정성 논란에 휘말릴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처리 당론'이 채택되더라도 복지위 소속 의원들이 끝내 이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여야 동수인 복지위 법안심사소위 단계부터 난관에 부딪힐 수도 있는 상황이다.

결국 의총의 향배는 김·안 '투톱'이 얼마나 리더십을 발휘, 정면돌파에 나서느냐에 달려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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