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소속팀 다저스, '통산 1만승' 달성...승리투수는 그레인키

입력 2014-05-0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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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인키의 투구 모습(사진=AP/뉴시스)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팀 창단 이래 드디어 통산 1만승을 달성했다.

다저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타깃필드에서 열된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잭 그레인키의 호투를 발판으로 6-4의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통산 1만승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팀 통산 1만승은 다저스 이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카고 컵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등 단 세 팀만이 보유하고 있는 대기록이다. 그레인키는 당초 4월 30일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우천으로 연기되면서 1일 열린 더블헤더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결과적으로 하루의 휴식을 더 취한 셈이다.

이날 경기에서 그레인키는 6이닝 7피안타 1볼넷으로 호투하며 6탈삼진을 곁들였고 실점(비자책)은 단 한 점만을 허용했다. 팀 통산 1만 승의 주인공 역시 그였다. 그레인키는 이날 호투로 18경기 연속 선발 등판 경기에서 2실점 이하만을 내주는 짠물 피칭을 이어갔다. 평균자책점은 2.45에서 2.04까지 내려갔다.

6회까지 박빙의 승부를 기어가며 2-1의 리드를 지키던 다저스는 7회 이디어 1타점 적시타와 유리베의 2타점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며 점수차를 벌렸고 8회에는 푸이그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여기에 다저스는 8회 1사 2루에서도 푸이그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다저스 마무리 켈리 잰슨은 6-2로 쫓기던 9회말 2사 1, 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상대 타자 트레버 플러프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크리스 콜라벨로를 내야 땅볼로 유도해 시즌 10세이브(1패)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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