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금융부채 3.6조 감축…사채동결 효과 가시화

입력 2014-05-01 16: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금융부채가 최근 6개월새 3조6000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이재영 LH 사장이 무디스를 비롯한 국제 신용평가사를 면담한 자리에서 '사채 동결 선언'을 한 후 부채 감축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

1일 LH에 따르면 4월말 현재 금융부채는 지난해 말 105조7000억원보다 약 3조6000억원이 감소한 102조1000억원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처럼 단기간 큰 폭의 부채감축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판매목표관리제 등 전사적인 재고자산 총력 판매 때문이라는 게 LH측 설명이다.

실제 올해 1분기까지 토지·주택판매는 계획보다 169% 늘어난 4조1000억원, 대금회수는 계획보다 193% 늘어난 3조700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는 84%, 대금회수는 26% 증가한 수치다.

LH의 자금회수 증대는 채권발행 등의 외부조달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4월 말까지 4조4000억원을 채권으로 조달했으나 올해는 같은 기간 2조8000억원에 그치고 있다.

이러한 부채감소 및 차입규모 축소는 채권발행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LH는 지난달 29일 LH 통합 출범 이후 최초로 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채권발행에 성공했다.

LH 관계자는 "러시아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 등 어려운 금융시장 여건에서 성공적으로 채권발행을 마칠 수 있던 것은 사채동결 선언과 금융부채 축소 추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발행금리 측면에서도 동일 만기의 국내 채권 대비 0.23% 낮은 수준으로 발행함으로써 실질적인 금융비용 절감을 도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759,000
    • -0.14%
    • 이더리움
    • 3,268,000
    • +0%
    • 비트코인 캐시
    • 437,200
    • -0.09%
    • 리플
    • 719
    • +0.14%
    • 솔라나
    • 193,500
    • -0.15%
    • 에이다
    • 474
    • -0.63%
    • 이오스
    • 639
    • -0.62%
    • 트론
    • 208
    • -0.48%
    • 스텔라루멘
    • 124
    • -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900
    • -0.4%
    • 체인링크
    • 15,350
    • +1.52%
    • 샌드박스
    • 342
    • -0.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