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는 길음뉴타운 사업구역 내 재개발구역인 길음 7, 8구역에 대해 지난달 30일 사업시행을 인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 구역은 향후 보상, 철거 등 절차를 거쳐 연말께 공사에 들어가 2010년께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길음동 625-17번지 일대 3만2467㎡규모인 길음 7구역은 두산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용적률 221%가 적용돼 지하 4층, 지상 23층의 아파트 7개 동, 548가구와 공원 등 편익시설이 들어선다.
길음 8구역은 길음동 612-10번지 일대 10만3천㎡로, 용적률 225%로 지하 3층~ 지상 26층의 아파트 25개동, 1617가구로 탈바꿈하며, 특히 뉴타운 사업계획에 따라 신설될 특목고 부지가 단지와 인접해 있다. 시공사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다.
지난 2002년 서울시가 시범뉴타운으로 선정하는 길음뉴타운은 전체 95만㎡ 규모로 9개 재개발 구역으로 이뤄져 있는 주거중심형 뉴타운이다. 현재까지 재개발사업이 완료된 구역은 길음1구역을 비롯한 3개 구역이며, 2개 구역은 현재 공사중에 있다. 또 사업시행인가를 이미 받고 관리처분계획인가가 추진 중인 구역 1곳과 이번에 사업시행인가를 얻은 2곳을 포함해 추진 중인 구역은 모두 4곳이다.
뉴타운 사업이 완료되면 길음동 일대는 총 1만600여가구, 3만2000 여명이 거주하는 새로운 강북지역 주거중심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