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제약업종에 대해 이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체결의 1차 협상 초안 공개로 불확실성이 해소 국면에 진입했다며 탑픽으로 동아제약과 종근당을 제시했다.
황호성 연구원은 "한·미 FTA 체결이 업종의 펀더멘털 악화로 귀결되기 보다는 중장기적으로 국내 제약산업의 구조조정을 앞당기고 상위 제약업체들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연구원은 "상위 업체 가운데 동아제약과 종근당 주가는 지난 연말 고점 대비 각각 42.0%, 33.9% 하락해 목표주가의 현 주가 대비 괴리율이 각각 63.1%, 62.6%까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아제약은 스티렌, 자이데나 등 처방의약품의 빠른 매출 성장, 박카스 매출 감소세 둔화로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빠르게 호전될 것"이며 "또, 종근당은 신제품들의 성장에 따른 딜라트렌에 대한 지나친 매출 의존도 축소와 제네릭 의약품이 적당한 시기에 출시돼 돋보이는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주 한·미 FTA 협상문 초안 가운데 의약품과 관련된 것은 ▲의약품에 대한 관세철폐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권 보허기간 중 제네릭 의약품 판매 허가 금지 ▲전문의약품 대중 광고 허용 ▲강제실시권 발동 사유 제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