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일 현대로템의 1분기 실적이 플랜트 사업 부문 매출 부진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고 평가하며 올해 실적전망치를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상우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1분기 매출이 6984억원, 영업이익은 201억원으로 당사 추정치인 매출 9211억원, 영업이익 408억원을 대폭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면서 “매출부진에 따른 고정비효과가 가장 큰 이유였으며 플랜트 부문 사업 매출이 부진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전분기 수주잔고가 7001억원으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2013년 3분기 수주잔고가 부족했던 것이 단기 실적에 가장 크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2014년 3분기 이후 플랜트 사업 관련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2분기 실적도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평가했다.
MSPE 오버행 이슈는 지켜봐야할 사항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 4월29일 MSPE지분 보호예수가 해제되면서 매물출회 가능성이 대두 중”이라면서 “현재 MSPE가 이노션 지분투자를 진행한다면 현대로템 지분을 이용해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나리오 접근을 통해 MSPE 보유지분 24.8% 중 57%인 14%가 최대 매각가능 지분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MSPE 보유 지분전체가 일시적으로 시장에 출회되지는 않을 것이며 특히 오버행이슈가 매수에 나서기에는 부담되진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