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 “고령으로 단순 증여한 것…경영권 분쟁 없어”]
[지분변동] 코스닥 상장사 제일테크노스 장명식 전 대표가 아내인 나경미 부사장에게 주식 전량을 증여했다. 이로써 제일테크노스 최대주주는 나 부사장으로 변경됐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장 전 대표가 아내이자 특수관계인인 나 부사장에게 보유 주식 전량인 19만5241주를 증여함에 따라 나 부사장으로 최대주주가 지난 달 30일 변경됐다.
이로써 장 전 대표의 지분은 0.0%가 됐고, 나 부사장은 지분이 30.07%로 증가하면서 최대주주에 올라서게 됐다. 나 부사장의 동생이기도 한 나주영 제일테크노스 대표는 10.27% 지분을 보유, 기존 2대 주주의 자리를 유지했다.
제일테크노스 관계자는 “변경 전 최대주주인 장 전 대표가 70대 후반의 고령이기 때문에 아내에게 단순 증여한 것일 뿐 특별한 이유는 없다”며 “장 전 대표는 단순 최대주주로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았었고, 이번 증여로 최대주주가 바뀌게 됐지만 경영권 분쟁의 소지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주식증여계약상 증여세는 수증자인 나 부사장이 부담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날 주식 실물을 이전하기로 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일테크노스는 최근 4년간 꾸준히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다만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액(이하 연결 기준)은 13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25.4% 줄었다. 반면 당기순이익의 경우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46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조선 부문의 매출 감소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그러나 포항5공장 이전 시 유형자산처분이익이 발생해 당기순이익은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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