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속의 ‘언딘’… 어떤 회사인가

입력 2014-05-0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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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언딘)’를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언딘은 세월호 수색·구조 작업에 유일하게 참여 중인 민간업체다. 세월호 구난업체 선정 과정에서 해양경찰청과의 유착과 대주주와의 관계 등 각종 의혹에 휩싸여 있다.

2일 언딘의 감사보고서 및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04년 11월 설립된 종합 해양공사 서비스 제공업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구체적으로 해양공사와 항만공사, 해양공사 타당성 검토, 해저면 조사 및 측량 등을 실시한다. 해난구조로는 침몰선 인양과 누출 기름 방제 등을 하지만 인명구조는 명시돼 있지 않다.

언딘은 세월호 수색·구조 외에 지난 2010년 천안함 수색에 참여했다 침몰한 금양호의 수색 및 인양 작업 당시 실종자는 물론 선체 인양을 하지 않았으나, 정부로부터 4억원이 넘는 돈을 받은 바 있다.

언딘의 최대주주는 작년 말 기준 지분의 64.52%를 갖고 있는 김윤상 해양구조협회 부총재다. 나머지 지분 가운데 29.92%는 정부 소유다. 해양구조협회는 해양경찰청의 법정단체로 해양경찰 출신 6명이 협회에 재취업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언딘은 2012년에 5760만원, 2013년에 2억3409만원의 국고 보조금을 받았다.

언딘의 접대비도 눈에 띄는 항목이다. 언딘의 감사보고서를 보면 2011년 3189만원에 불과했던 접대비가 2012년에 7525만원, 지난해에는 1억1493만원으로 늘어 3년 사이에 260%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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