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내정자가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대응해 한국과 미국 일본의 3각 안보협력을 계속 강화해나가겠다는 태도를 밝혔다고 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그는 특히 “오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13차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에서 3국 국방장관 회담 개최를 희망한다” 고 말했다.
리퍼트 내정자는 지난달 30일 미국 워싱턴 D.C. 일본 사사카와 평화재단에서 열린 ‘미ㆍ일 동맹’ 세미나에서 “지난 17일과 18일 워싱턴에서 진행된 한ㆍ미ㆍ일 3국 안보토의(DTT)가 매우 생산적이고 실질적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3국은 올해 초 한ㆍ일 관계의 긴장에도 고위급 회담과 정상회담을 개최한 것을 바탕으로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이번 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3국 국방장관이 다시 함께 모여 협력관계를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리퍼트 내정자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3국 간 미사일 방어(MD)협력 시스템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의 집단자위권 추진과 관련해서는 “일본의 군사력을 확대하고 유연성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