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사 소방헬기 이용…해명에도 비난 쏟아지는 이유

입력 2014-05-02 12: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남도 "수색 종료후 이용했다", 네티즌 "멀쩡한 사람이 구급차 이용한 꼴"

전남지사 소방헬기

▲세월호 사고 당시 진도군 관매도 인근에서 출동했던 헬기 등이 대기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사의 소방헬기 이용에 대해 해명했으나 네티즌은 "멀쩡한 사람이 구급차를 이용한 것"이라는 격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월호 침몰 당시 박준영 전남지사 소방헬기 이용이 논란이 된 가운데 도가 해명에 나섰다. 그러나 이 해명이 또 다시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박준영 전남지사의 소방헬기 이용과 관련해 전남도가 밝힌 해명이 또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전라남도는 세월호 사고 당시 박준영 지사가 소방헬기를 이용, 현장에 도착한 것과 관련해 "(박준영)지사가 도 소방헬기(2호)를 이용한 시간은 10시 53분께(도청 출발)로 그 시각 사고 현장에서는 헬기를 활용한 해상 수색활동이 종료됨에 따라 해경의 통제에 의해 도 소방헬기(1호)를 포함한 11대의 헬기가 팽목항에 대기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세월호) 사고 당일 인명구조 소방헬기 전남지사 탑승' 등의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달라 해명했다는게 전라남도의 입장이다.

전남도지사는 지역재난안전 대책본부장으로서 신속히 현장 해역 등 전체 상황을 파악하고 구조 상황을 지휘해야 했기 때문에 소방본부장(긴급구조통제단장)의 건의에 따라 부득이하게 헬기를 활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출동 요청을 받은 전북, 경남, 경기 등 10여대의 헬기도 해상 구조작업에 투입되지 못하고 긴급 환자 이송을 위해 팽목항에 대기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소방방재 및 긴급구조의 목적으로 활용돼야할 소방헬기를 이용한 것과 관련해 비난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전남지사의 소방헬기 이용은 '멀쩡한 사람이 구급차를 이용한 것과 다를게 없다'는 반응이다.

전남지사 소방헬기 이용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각각의 SNS를 통해 "그 시간에 진짜로 전남지사가 탄 소방헬기가 다른 곳에 필요했다면 논란 더 커졌을 듯" "사고현장에서 소방헬기 구조활동이 제한됐다고 전남지사의 탑승이 합리화되지 않는다" "전남지사의 소방헬기 이용은 멀쩡한 사람이 구급차를 이용한 것과 다르지 않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구급 활동을 위한 신속한 일련의 조치로서 이루어진 것이며 이로 인해 인명구조활동에 지장을 초래한 사실이 없다는게 도의 입장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망곰이 유니폼, 제발 팔아주세요"…야구장 달려가는 젠지, 지갑도 '활짝' [솔드아웃]
  • "돈 없어도 커피는 못 참지" [데이터클립]
  • K-푸드, 수출 주역으로 '우뚝'…10대 전략산업 넘본다 [K-푸드+ 10대 수출 전략산업②]
  • "서울 집값·전세 계속 오른다"…지방은 기대 난망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①]
  • 테더 공급량 감소에 '유동성 축소' 위기…FTX, 채권 상환 초읽기 外 [글로벌 코인마켓]
  • 허웅, 유혜원과 열애설 일축…"연인 아닌 친구 관계"
  • 단독 “1나노 공정 준비 착착”…삼성전자, ‘시놉시스’와 1나노 IP 협업 진행 중
  • 셔틀버스 ‘만원’, 접수창구 순조로워…‘무기한 휴진’ 세브란스병원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6.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249,000
    • -0.18%
    • 이더리움
    • 4,788,000
    • +0.65%
    • 비트코인 캐시
    • 529,000
    • -0.38%
    • 리플
    • 663
    • -0.75%
    • 솔라나
    • 195,200
    • +1.35%
    • 에이다
    • 538
    • -1.82%
    • 이오스
    • 819
    • +0.86%
    • 트론
    • 173
    • -1.14%
    • 스텔라루멘
    • 127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350
    • -1.42%
    • 체인링크
    • 19,540
    • -1.51%
    • 샌드박스
    • 472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