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
2일 오후 서울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 사고가 나자 지난달 3일 일어난 4호선 탈선의 악몽이 되살아 났다.
지난달 3일 새벽 서울 지하철 4호선 탈선에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당시 오전 5시 12분께 한성대입구역에서 시흥차량기지로 향하던 지하철 4호선 회송열차가 숙대입구역과 삼각지역 사이에서 선로를 이탈했다.
사고 차량은 코레일 소속 9001 열차로 10량으로 구성됐고 맨 앞 전동차가 선로에서 벗어났다. 열차는 회송 차량으로 승객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지하철 4호선 서울역∼사당 구간 하행선의 운행이 중단됐고 상행선은 20∼30분 간격으로 지연 운행됐다.
또 사당부터 오이도까지 구간도 상·하행선 열차 모두 20∼30분 이상 지연되는 등 지하철 4호선 대부분 구간에서 중단·지연 운행이 이어졌다.
한편 2일 사고는 출발하던 차가 뒤에서 받혀서 갑자기 멈춘 것이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이와 관련, 아무런 안내 방송이 없었다. 이를 보다 못한 남자 승객들이 문을 열어서 현재 전철에서 사람들 내리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일부 승객이 가벼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2호선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 사고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2호선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 또 열차 사고냐" "2호선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 4호선 원인규명도 안됐는데" "2호선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 요즘 사고가 끊이질 않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