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지난 2일 오후 서울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전동차 2대가 추돌했다. 중상자 3명을 포함한 240여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부상이 심한 3명은 어깨, 쇄골골절, 뇌출혈 등의 중상을 입었으며, 59명은 서울지역 9개 병원에 입원했다.
특히 뒷 열차 기관사 엄모(45)씨는 어깨 골절 등으로 국립의료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회복중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2258 열차는 승객을 하차시키기 위해 정채했다가 출발하려는 찰나 뒤따르던 2260 열차가 급정거해 두 열차가 추돌했다. 사고 당시 당사자에 따르면 1000여명의 승객들은 동시에 넘어졌고, 내부조명까지 꺼져 혼란을 빚었다고 전했다.
당시 열차 안내방송으로 "앞차와의 간격때문에 잠시 정차중"이라는 방송이 나왔지만 승객들은 '침착'이라고 외치며 강제로 문을 열고 빠져나왔다.
서울시 측은 이번 사고 원인으로 ATS(자동안전거리유지장치)의 고장을 꼽고 있다. ATS는 지하철이 200m 거리 안에 접근하면 자동으로 제어하는 안전장치이다.
한편 추돌 발생 후 부상자는 40여명에서 170여명으로 늘었고 3일 현재 240명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