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2ㆍ텍사스 레인저스)가 LA 에인절스전에서 솔로 홈런 포함 3안타를 폭발시키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추신수는 3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에인절스의 좌완 선발투수 헥터 산티아고의 2구째 볼을 잡아당겨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6회초 팀이 0-2로 뒤진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 등장한 추신수는 같은 투수로부터 중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1-2 스코어를 만들었다. 레인저스는 6회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추신수는 7회 1사 1ㆍ2루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등장, 바뀐 투수 캐빈 젭슨의 2구째를 받아쳐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내며 1타점을 추가했다. 빠른 볼을 노렸던 추신수는 초구 느린 체인지업에 속아 헛스윙했지만 2구째는 낮은 볼을 정확하게 받아쳐 안타를 만들어냈다, 추신수는 이후 부상 방지를 위해 교체됐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6회초였다. 에인절스의 선발 헥터 산티아고가 5회까지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지만 추신수의 홈런으로 흔들리기 시작했고, 결국 3-2 역전의 시발점이 됐다.
박재홍 MBC 스포츠플러스 야구해설위원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있어 홈런만큼 좋은 게 없다. 그런 면에서 추신수의 홈런은 팀 승리에 결정적 한방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올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80타수 26안타(9타점)로 0.303이던 타율을 0.325로 끌어올렸다.
한편 텍사스 레인저스는 추신수의 맹활약에 힘입어 LA 에인절스에 5-2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