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박 대통령, 진도 재방문…“사고부터 수습까지 무한책임 느껴”

입력 2014-05-0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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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4일 세월호 사고 현장 인근인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사고발생부터 수습까지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사고현장인 진도 현지에 내려간 것은 사고 발생 이틀째인 지난달 17일 이후 두 번째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 19일째인 이날 오후 12시 15분쯤 팽목항에 설치된 실종자가족 대책본부 상황실에 들러 가족 50여명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실종자 수색 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데 대한 가족들의 불만과 요구 사항을 직접 들었다.

박 대통령은 “사고가 발생한 지 20일이 지났는데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겠느냐”면서 “살이 타들어 가는듯한 심정이실 겁니다. 여러분의 심정이 어떠실지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고 위로했다.

이어 “가족을 잃은 사람의 슬픔을 겪어봐 잘 알고 있다. 여러분이 어떠실지 생각하면 가슴이 메인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실종자 분들의 생환을 기원했지만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분들이 많다. 여러분의 참담한 심정을 헤아리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구조작업을 진행하겠다, 가족 분들이 아픔을 딛고 일어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사고발생부터 수습까지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그동안 여기 계시면서 마음에 담아두신 이야기 해주시면 한시라도 빨리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을 어떻게 하실 것이냐”는 실종자 가족의 질문에 “사고에 책임이 있는 사람, 죄를 지은 사람들은 철저히 밝혀서 엄벌에 처할 것”이라면서 “합수부에서 사고원인과 경위를 단계 단계별로 찾는 중입니다. 공직자와 정부 관계자도 책임을 못다한 사람은 엄중문책하겠다”고 답했다. 또 “국가 기반도 바로 잡고 안전 시스템도 세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대책본부에서 나와 시신확인소로 이동해 시신확인 과정을 점검했다. 박 대통령은 현장에 나와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에게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몇 명이나 나오셨나요”라고 묻고 “국과수가 시신확인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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