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해경, '인명 구조' 명령 발동 안 해… 사고 대응 '허술' 지적

입력 2014-05-04 14: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연합뉴스)

해양경찰이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인명 구조보다 구난에 초점을 맞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고 발생 보름 이상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승객 ‘구조 명령’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4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해경은 사고 직후 청해진해운과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이하 언딘)'에 '구난명령'만 내렸을 뿐 공식적인 '구조명령'을 아직까지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난 선박을 인양하는 구난과 사람을 구하는 구조는 개념 자체가 다르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이에 해경이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인명 구조가 아닌, 구난 작업에 초점을 맞춰 왔던 게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앞서 해경은 지난달 16일과 17일에 청해진해운과 언딘 등에 구난 명령 공문을 보낸 바 있다.

해경은 공식적인 인명구조 명령을 발동하지 않은 채 해경청장이 사고 직후 인천 본청 상황실을 비워 둔 채 현장으로 달려와 침몰 모습만 지켜보다가 돌아가는 등 초기 대응이 부실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해경이 공식 수난구호명령을 발동하면 전문적인 민간업체들에게 신속히 구조 명령을 내릴 수 있다.

하지만 해경은 구조 명령을 내리지 않고 언딘에 구난 명령만 했다. 언딘도 구조가 아닌 구난 전문업체다. 이에 해경에 대한 사고 초기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오늘은 '소설' 본격적인 겨울 준비 시작…소설 뜻은?
  • 총파업 앞둔 철도노조·지하철노조…오늘도 태업 계속 '열차 지연'
  • 유병재, 열애설 상대는 '러브캐처4' 이유정?…소속사 측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 김장 잘못하다간…“으악” 손목‧무릎 등 관절 주의보 [e건강~쏙]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12:3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823,000
    • +2.09%
    • 이더리움
    • 4,687,000
    • +7.33%
    • 비트코인 캐시
    • 691,000
    • +9.16%
    • 리플
    • 1,913
    • +22.31%
    • 솔라나
    • 367,500
    • +10.29%
    • 에이다
    • 1,215
    • +9.95%
    • 이오스
    • 956
    • +8.02%
    • 트론
    • 280
    • +1.08%
    • 스텔라루멘
    • 394
    • +16.2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950
    • -2.29%
    • 체인링크
    • 21,040
    • +4.68%
    • 샌드박스
    • 494
    • +5.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