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가 테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4일(현지시간) 2건의 폭발물 테러가 발생해 50여 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나이로비 시내를 관통하는 티카 도로 인근 블루스프링스호텔을 지나던 버스 안에서 폭발물이 터졌다. 거의 같은 시간에 호텔에서 1km 떨어진 TRM쇼핑몰 인근에서도 시내버스 안에서 폭발물이 폭발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테러로 최소 2명이 사망하고 50여 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도 있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케냐 항구도시 몸바사에서도 전날 버스와 휴양지 호텔 등에서 두 건의 폭탄테러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
케냐는 최근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