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문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트위터가 특정 사용자의 글을 안 보이게 하는 ‘뮤트(Mute)’ 기능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들이 보도했다.
트위터는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뮤트 기능을 시험하고 있다. 지금도 트위터 사용자가 상대방을 언팔로우(메시지 구독 중단)하면 상대방의 메시지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면 상대방이 자신의 트위터가 언팔로우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많은 사용자가 울며 겨자 먹기로 어쩔 수 없이 보기 싫은 메시지를 계속 봐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트위터는 상대방 모르게 사용자가 글을 안 보이게 할 수 있는 뮤트를 도입하려 하고 있다. 또 언뮤트 기능을 쓰면 다시 메시지를 볼 수 있다.
트위터가 새 기능을 도입한 것은 쏟아지는 메시지에 사용자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등록된 트위터 계정 당 트윗 수는 419건에 이른다. 그러나 최근 30일 사이에 트윗을 보낸 적이 있는 트위터 사용자 비율은 지난 1분기에 13%에 불과했다. 약 10분의 9에 가까운 사용자는 최근 한 달간 단 한 차례도 트윗을 보내지 않았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