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6·4 지방선거 광주시장 후보로 윤장현 전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을 전략공천한 것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여론조사에서는 이 같은 결정에 반대하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 같은 반발은 더욱 거세지는 모양새다. 강운태 광주시장과 이용섭 국회의원은 지난 3일과 4일 각각 탈당을 선언했다.
지역의 시민단체와 지지자들도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오는 7일 광주공원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고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에 전략공천 철회를 요구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전략공천 철회를 요구하는 서명운동도 조만간 전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첫 공식 입장 발표를 앞두고 있다. 때문에 강 시장과 이 의원의 지지자들이 항의에 나설 예정이어서 양측간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참여자치21은 성명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은 광주시장 후보 전략공천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전략공천을 두고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반대 의견이 많았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서치뷰가 지난 3일 만 19세 이상 광주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의 광주시장 후보 전략공천에 대해 여론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응답률 4.9%), 반대(48.5%)가 찬성(35.8%)보다 12.7% 포인트 많았다.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서도 '찬성 41.0%· 반대 46.9%'로 반대 의견이 많았다. 연령대별로 30대(찬성 36.8%·반대 59.5%)와 50대(찬성 32.9%· 반대 52.5%), 무당층(찬성 27.1% ·반대 51.8%), 남성(찬성 33.9%· 반대 57.1%)이 전략공천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