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의 광주시장 후보로 전략 공천된 윤장현 전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은 5일 "중앙당이 당헌의 규정에 따라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윤 전 위원장은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앙당은 광주의 바람과 전국 선거의 승리, 당이 추구하는 가치, (제가) 광주의 박원순 시장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어 "시민이 참여하고, 토론하고, 결정해 사회정의를 추구하는 공동체의 모습이 시대의 요구이자 광주시민의 열망"이라며 "대한민국을 절망으로 몰아넣는 무능한 정부, 무책임한 관료를 심판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위원장은 강운태 광주시장을 겨냥, "광주시가 불법과 비리로 얼룩져 시장임기 4년 동안 다섯 번의 압수수색을 당한 전대미문의 현실,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현실이 광주의 모습이냐"고 비난했다.
또 "광주가 지역감정의 희생자로 외로운 섬이 됐을 때,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표현들을 써가며 극단적인 지역혐오를 부추길 때, 광주시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은 일부 정치지도자들은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가장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치러 시민의 선택에 걸맞은 시민만을 위한 첫 '시민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윤 전 위원장은 "평생 시민운동을 했다"고 밝힌 윤 전 위원장은 '광주의 대표적인 시민단체인 참여자치 21이 전략공천을 비판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시민단체로서 본령이 있다"며 "시민단체의 역할과 사명에 따른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공정경선수호 광주시민연대' 소속 회원 등 수백명은 광주시당 앞에서 전략공천 반대 집회를 열었고, 일부는 기자회견이 열린 사무실 복도로 몰려와 새정치민주연합과 윤 전 위원장을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