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앵글’ 첫방송 어땠나, 삼형제 모습 드러나… 최완규 작가 전작 ‘올인’과 같은 배경ㆍ다른 매력 선사

입력 2014-05-05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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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트라이앵글’ 화면 캡처)

‘트라이앵글’ 삼형제의 제각각 다르게 살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5일 밤 첫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에서는 허영달(김재중 분)과 장동수(이범수 분), 장동우(임시완 분)가 뿔뿔이 흩어진 뒤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트라이앵글’은 장동수와 허영달이 가수 최진희의 ‘검은 상처의 블루스’를 부르는 장면으로 시작했다. 상처받고 사라지는 사랑과 슬픔을 그린 노래 가사처럼, 주인공들의 삶과 사랑도 그러할 것을 예고하는 오프닝이었다.

극의 중심을 이끈 건 둘째 허영달이었다. 허영달은 “사북에서 허영달을 모르면 간첩”이라고 자기 자신을 소개했듯 강원 지역에서 유명한 양아치다. 자신과 불륜관계에 있는 여자를 등쳐먹기 위해 식당에서 웃통을 벗고 깽판을 부리고, 호텔 카지노에서 3개월 출입정지를 당하자 큰 소리 치며 허세부리는 동네 양아치자 건달이다.

김재중의 양아치 연기는 인상적이지는 않았지만, 딱히 흠잡을 데 없었다. 제작발표회 당시 “지금까지의 연기 중 가장 자연스러웠다”는 말은 빈말이 아니었다. 그는 전작에서보다 진일보한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첫째인 장동수는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서울지방 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 형사다. 고복태와 무슨 악연인지는 드라마에서 설명되지 않았지만, 그는 고복태에 복수하기 위해 형사가 됐다. 물불 가리지 않는 성격으로 분노 조절 장애 때문에 같은 팀 사람들로부터 눈총을 받지만, 그의 첫사랑 황신혜(오연수 분)는 그를 안쓰럽게 바라본다.

셋째 장동우는 한 장면 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는 정신과 의사 황신혜가 주는 약을 거부하는 까칠한 재벌 2세로 등장했다. 예고편에서는 오정희(백진희 분)를 만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역할이 공개돼 2회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다.

‘트라이앵글’은 어린시절 불행한 일로 헤어진 세 형제가 어른이 돼 다시 만나게 된 후 벌어지는 일을 그린 멜로 드라마로, 최완규 작가와 유철용 PD가 ‘올인’, ‘태양을 삼켜라’ 이후 5년 만에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전작 ‘올인’에서와 같이 카지노라는 배경이 동일하게 등장하지만, 그와는 다른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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