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시청자에 첫 선을 보인 ‘트라이앵글’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5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은 시청률 8.9%를 기록했다. 21.9%의 시청률로 종영한 ‘기황후’와 비교하면 낮은 수치지만,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기황후’의 빈 자리를 채울 드라마로 전망된다.
‘트라이앵글’은 어린 시절 불헤어진 세 형제가 어른이 돼 다시 만나게 된 후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로, 최완규 작가와 유철용 PD가 ‘올인’, ‘태양을 삼켜라’ 이후 5년 만에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허영달(김재중 분)과 장동수(이범수 분), 장동우(임시완 분)가 뿔뿔이 흩어진 뒤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드라마는 주로 삼형제의 캐릭터를 설명하는 데 집중했다. 뒷골목을 누비는 동네 양아치 허영달과 분노조절장애를 앓고 있는 광역수사대 형사 장동수, 까칠한 재벌 2세 장동우를 군더더기 없이 잘 그려냈다.
특히 분노조절장애를 가진 형사 장동수와 프로파일러 황신혜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애틋한 감정선을 넘나들며 명불허전의 연기력을 입증했다.
한편, 동시간대 첫 방송된 SBS ‘닥터 이방인’은 8.6%, KBS 2TV ‘빅맨’은 8.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