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세월호 특검ㆍ국조요구는 국론분열 야기”

입력 2014-05-0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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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6일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ㆍ청문회ㆍ국정조사 등을 요구한 것에 대해 ‘비겁한 정치 공세’라고 반응했다.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금 정치권이 나서 특검이나 국조를 거론하는 것은 국론 분열을 야기하고 사고 수습의 초점을 흐리는 것”이라고 한 뒤 “사고 수습이 먼저”라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또한 민 대변인은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광주시장에 자기 사람을 비민주적으로 공천하는 심야의 폭거를 자행하면서 거센 역풍에 휘말리자 이를 덮으려는 듯 대통령과 여당을 향해 비겁한 정치 공세를 벌이고 있다”며 야당을 비난했다.

이어 그는 “새정치연합은 자신들도 세월호 참사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망각하고 있다”며 “정치 공세에만 치중하고 사고 수습과 대안 마련에는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안 대표 등 새정치연합은 단 한 명의 실종자라도 더 찾는 일에 힘을 모으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 대변인은 진도 팽목항에 민주노총이 과자와 음료수 등 간식을 보낸 것과 관련해 “홍보물에 ‘깊은 슬픔을 넘어 분노하라’, ‘이런 대통령 필요 없다’는 문구가 적혀 있는데 실종자 가족의 마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민 대변인은 일부 재미동포 단체가 뉴욕타임즈에 한국 정부를 규탄하는 내용의 광고를 내기 위해 모금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조국의 위신을 떨어뜨리고 흠집을 내려는 의도가 무엇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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