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주가 급락...락업 해제에 성장 우려 겹쳐

입력 2014-05-07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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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이후 첫 35달러선 붕괴

▲트위터 주가 추이. 블룸버그

세계 최대 마이크로블로깅서비스 트위터의 주가가 6일(현지시간)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트위터는 기업공개(IPO) 이후 보호예수기간이 끝났다고 밝힌 뒤 주가가 두 자릿수의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트위터는 이날 경영진과 직원들에 대한 락업(lock-up)이 해제된다고 밝혔다. 이날 해제 대상 주식은 4억7000만 주에 달한다.

공동창업자인 잭 도시와 에반 윌리엄스는 물론 딕 코스톨로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경영진이 주식을 처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주가 급락을 막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추가 하락하기 전에 임직원들이 보유 지분을 매각할 것을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위터의 가입자 성장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사실도 주가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트위터는 지난달 분기 실적 발표 당시 활동 가입자 증가율이 6%를 기록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해외 가입자 증가율도 지난해 말의 34%에서 1분기에는 27%로 낮아졌다. 팩트셋을 통해 전문가들은 트위터가 2분기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트위터의 주가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1시 현재 12.6% 하락한 33.8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트위터의 주가가 35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상장 이후 처음이다.

이날 주가 급락으로 트위터의 시가총액은 200억 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트위터의 시총은 지난 연말에는 440억 달러에 달했다.

트위터는 26달러에 IPO를 진행했으며 거래 첫날 주가는 70% 이상 급등하며 45.1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12월에는 75달러까지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갔지만 이후 조정을 지속하면서 올들어서면 주가는 45%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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