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 6일(현지시간)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미국 채권 금리가 고용시장 회복과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의 점진적 축소)에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달러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4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45% 하락한 101.68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9% 상승한 1.39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41.64엔으로 0.06% 떨어졌다.
주요 6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79.13으로 0.48% 하락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주 8bp(bp=0.01%) 떨어져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연초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오는 6월말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3.1%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날 금리는 2.59%를 기록했다.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 BNP파리바 외환 투자전략가는 “비농업 고용이 늘었음에도 채권 금리가 오르지 않았다는 사실에 달러 강세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실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 2일 발표한 고용보고서에서 지난달 비농업 고용은 28만8000명 증가로 전월의 20만3000명(수정치)과 전문가 예상치 21만8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은 6.3%로 떨어져 지난 2008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