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6일(현지시간) 강보합을 나타냈다. 우크라이나 긴장 고조로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미국 일부 지역의 재고 감소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2센트 오른 배럴당 99.50달러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날로 악화하는 가운데 독일 외무장관이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 가능성을 경고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 남동부에서 분리주의 세력과 정부군·친정부 세력 간의 유혈충돌이 잇따르자 “오데사의 유혈사태는 군사적 대치까지 몇 발자국 남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고 르몽드가 보도했다.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독일 국민에게 크림 지역은 물론 우크라이나 남동부를 여행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날 우크라이나 정부는 동부 도네츠크 공항을 무기한 폐쇄했으며 러시아 정부는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의 흑해함대를 보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클라호마주 원유 중간 배급지인 커싱의 재고가 지난달 25일 마감하는 주에 2540만 배럴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것도 유가 상승 원인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