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강연차 한국에 방문한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이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성금 1000만원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화제다.
라이스 전 국무장관은 지난달 30일 오후 남들에게 알리지 않고 한국인 지인 몇몇과 함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실에 방문해 개인 돈으로 성금을 내고 갔다.
모금회 직원들에게 “숙소에서 뉴스를 보고 너무 가슴이 아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고민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주의 분들에게 ‘성금을 내려면 어디로 가야 하느냐’고 물었더니 이곳을 알려줬다”면서 미리 준비한 봉투를 전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달 30일 고려대 백주년기념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한반도 통일과 미국의 역할(What can US do for unification of Korea?)’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가졌다.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이 주최한 이 특별강연은 고려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앞서 29일 오전에는 경북 안동 풍산 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생 350여 명을 대상으로 비공개로 진행된 강연에서 특별한 주제 없이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