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변동] 코스닥 상장사 글로벌에스엠테크리미티드(이하 글로벌에스엠) 나윤복 대표가 4년 만에 20만주에 달하는 회사 주식을 꾸준히 매입하고 있어 향후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나 대표는 지난 달 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총 5차례에 걸쳐 회사 주식 19만6257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로써 나 대표의 지분은 기존 2.65%에서 2.94%으로 0.29%P 늘어났다.
주당 취득단가는 950원대에서 990원대 사이로 이 기간동안 나 대표가 주식 매입을 위해 들인 돈은 2억원에 조금 못미치는 금액이지만, 지난 2010년 9월 이후 약 4년 만의 일이어서 주목이 된다.
글로벌에스엠 관계자는 “해외기업은 자사주를 매입할 수 없어 나 대표가 개인적으로 장내에서 매입한 것”이라며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해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에스엠은 케이만군도의 회사법에 따라 지난 2008년 8월28일에 케이만군도에 설립된 유한책임회사이자 순수 지주회사로 2009년 12월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이 회사는 SM(HK), SM(WH), SM(TJ), SM(HZ)등 4개 자회사를 100% 소유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에스엠은 최근 3년간 실적(이하 연결 기준)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의 경우 지난 2010년 1000억원에 조금 못미쳤지만, 지난 해 800억원대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90억원대 후반에서 38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회사 측은 지난 해 실적 부진에 대해 “위엔화(RMB) 절상으로 인한 환차손이 증가했고, 전방산업 매출 변동에 따라 수익성도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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