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 모멘텀·매수주체 부재 속 혼조세 연출

입력 2014-05-0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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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발표 따른 기업 옥석 가리기 진행될 듯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29.53포인트(0.78%) 하락한 16401.0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6.94포인트(0.90%) 하락한 1867.72, 나스닥종합지수는 57.30포인트(1.38%) 하락한 4080.76으로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그 동안 우크라이나 긴장 고조, 연준의 테이퍼링(Tapering) 지속 등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1분기 실적 호조,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와 서비스업 지표 개선 등 경제지표 호전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랠리를 이어왔다.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랠리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美 상무부는 3월 무역적자가 전월대비 3.6% 감소한 403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400억 달러)보다 늘어난 수준이다. AIG, 오피스데포의 부진한 실적 발표도 부담으로 작용하며 하루 만에 하락 반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틀 간의 연휴를 마치고 복귀하는 국내증시는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렇다 할 매수주체 부재 양상 속 대외 변수에 따른 혼조세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새로운 모멘텀을 기대하는 시장 참여자들의 이목이 2분기 기업 실적 전망에 쏠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美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업지수,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中 수출입동향 등 글로벌 경기지표 발표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새로운 모멘텀을 기다리는 시장 참여자들의 이목이 기업 실적 및 2분기 실적 전망에 쏠리고 있는 가운데, 7일(현지시간)으로 예정된 연준의 재닛 옐런 의장의 발언에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7일과 8일 의회에 출석해 경제전망과 통화정책에 대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정정 불안 요인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에 대한 경계심리가 유입되면서 외국인들의 매수 기조 약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러한 수급 공백 속에서도 외국인들의 기조적인 이탈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박스권 흐름 속에 갇혀있으며 주가 상승을 이끌만한 모멘텀 역시 부재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전통적으로 5월 증시는 비수기에 접어들고 있어 이에 따라 투자심리마저 위축되는 상황으로 전개될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국내증시에 부담 요인만 산적해 있는 것은 아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 OECD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해 11월 전망보다 0.2%포인트 높은 4.0%로, 내년에는 0.2%포인트 높은 4.2%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6%에서 3.4%로 낮춘 반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은 고무적이라는 반응이다. 세계 경제회복세가 진행되면서 무역이 늘어나고 미국과 EU 등 FTA 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GDP의 절반 이상을 수출에 의존하고 있어, 세계 경제와 환율 변수 등에 민감한 만큼 적극적인 재정통화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권고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에도 주도주의 부재로 1960선을 전후한 박스권 움직임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호전된 기업실적 발표에 따른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업종 및 종목별 움직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에서는 코스피지수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는 기술적인 부담을 완화하는 수준으로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우리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에서는 향후 2분기 호전된 실적 전망이 뒤따르는 IT, 자동차주에 대한 비중 확대는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달콤한 휴식기를 마치고 돌아온 국내증시의 향방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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