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기업 제넥신이 7분기만의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신약후보물질의 기술이전료(마일스톤) 유입이 본격화되며 실적이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제넥신은 영업이익 7억34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 했다. 지난 2012년 6월 1억32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말까지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 7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제넥신의 흑자전환은 마일스톤의 유입 본격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넥신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제넥신의 매출액은 43억48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36% 증가했다.
제넥신은 차세대 지속형 단백질의약품(바이오베터) 및 유전자 치료백신 관련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다. 바이오베터(bio-better)는 1세대 단백질 의약품들보다 안정성이나 효능, 지속력 등을 강화한 바이오 의약품을 말한다.
제넥신은 이를 기반으로 대표적으로 5개 신약후보물질의 임상을 진행 중에 있다. 이 중 성장호르몬(GX-H9)과 자궁경부전암 치료백신(GX-188)은 한국과 유럽·미국 등 선진국에서 임상1상을 마치고 임상2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넥신은 이같은 임상 성과를 토대로 올해 1분기에만 마일스톤 매출이 43억47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마일스톤 매출 57억5400만원의 75% 가량을 올해 1분기에 이미 올린 것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중·장기적인 수익은 임상2상 이후 해외 다국적 제약사로의 기술이전을 통한 기술료와 료열티에서 발생한다"며 "내년 주요 신약후보물질이 임상2상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올해부터 마일스톤 증가에 따른 긍정적인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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