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승객의 금품을 훔친 택시기사가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7일 승객이 착용하고 있던 귀금속 등을 훔친 혐의(절도)로 택시기사 김모(4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일 오전 1시 30분께 부산시 사하구 하단동의 한 나이트클럽 앞 도로에서 승객 이모(41·회사원)씨의 30돈짜리 금목걸이, 10돈짜리 반지, 현금 30만원, 백화점 상품권 등 857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김씨는 만취한 이씨가 잠이 들자 목걸이와 반지를 빼낸 후 가방 속 금품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사하경찰서는 승객의 현금을 훔친 혐의로 택시기사 박모(58)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지난달 12일 오전 2시 40분께 부산 사하구 감천동의 한 편의점 앞에서 술 취한 승객 최모(37)씨가 음료수를 사러가자 놔두고 간 현금 66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