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정미홍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사건이 불거진지 1년. 여전히 사건이 마무리 되지 않은 가운데 과거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의 '윤창중 두둔' 발언이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7일 관련업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사건이 발생한지 이날로 1년이 됐다.
윤창중 전 대변인은 지난해 5월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후 미국 방문 수행단 일원으로 현지행에 나섰다. 공식일정을 마친 윤 전 대변인은 당시 호텔에서 현지 수행비서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윤 전 대변인은 서둘러 귀국했고 청와대는 전격 경질을 결정했다.
이후 1년이 지난 현재까지 제대로 된 진상규명은 물론, 윤 전 대변인에 대한 처벌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미국 사법당국은 여전히 "수사 중"이라는 말을 거듭하고 있다. 관련사건에 대해 사실상 '묵묵부답'이라는게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윤창중 전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 초대 대변인에 발탁됐으나 성추행 의혹 사건으로 정부 출범 70여일 만에 불명예 퇴진하게된 셈이다.
무엇보다 사건이 불거질 당시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의 윤 전 대변인 두둔 발언이 다시 비난을 받고 있다.
당시 정미홍 대표는 한 종합편성 채널에 출연 "(윤창중 전 대변인이 누군가를) 성폭행해서 죽이기라도 한 분위기"라며 윤 전 대변인에 대한 비난을 "미친 광기"라고 표현했다.
이어 자신의 트위터에도 "윤창중 전 대변인께서는 허위 사실 유포, 확산하는 언론과 종북 세력들 모두 법적 처벌 및 민사 배상 추진하시길 바란다"고 적어 다시 비난을 받았다.
윤창중 두둔 정미홍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윤창중 두둔 정미홍, 허위사실 유포에 적법처벌을 주장한 만큼 본인도 세월호 관련 처벌 달게 받을 것" "윤창중 두둔한 정미홍이 아나운서 출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미홍 대표는 앞서 지난 4일 세월호 추모집회에 나선 청소년들이 일당 6만원을 받고 동원됐다는 허위사실을 유포, 경찰이 수사에 나선 상황이다.
정미홍 대표는 파문이 일자 트위터를 통해 사과했다. 정미홍 대표는 트위터 사과문에서 "어젯밤에 올린 트윗은 지인으로부터 들은 것이었지만 다시 한 번 구체적으로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한편 정미홍 대표는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했지만 지난달 25일 당내 경선후보에 오르지 못하고 1차 컷오프에서 탈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