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화 ‘스프링’ 전쟁 후끈… “워런치족 잡아라”

입력 2014-05-0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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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시장 1조5000억대 전망

워킹화 시장의 ‘스프링(탄성)’ 전쟁이 시작됐다.

2009년 초기 시장에서 워킹화는 오로지 걷기 운동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후 업체 간 심화된 디자인 경쟁은 ‘레킹족(레깅스+워킹화)’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며 워킹화를 패션 아이템으로 진화시켰다. 올해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걷기 운동을 즐기는 이른 바 ‘워런치족(워킹+런치)’이 증가해 편안함과 활동성을 강조한 제품들이 속속 출시됐다. 특히 걸을 때 발 뒤꿈치 중앙부터 충격이 가해지는 것을 고려해 탄성을 강화한 ‘쿠셔닝’ 싸움이 거세다.

휠라가 최근 출시한‘에스 웨이브(S-WAVE)2’는 편안함과 활동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발 뒤꿈치 부분에 글로벌 연구센터에서 개발한 특수 미드솔인 ‘에너자이즈드 러버(ENERGIZED RUBBER)’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에너자이즈드 러버는 특별하게 혼합된 열가소성 탄성 소재로, 천연고무와 같은 부드러운 터치감이 있을 뿐 아니라 일반 EVA(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 소재보다 20% 이상 우수한 탄성력을 갖고 있다. 일반 EVA 미드솔은 낮은 온도에서 점차 굳어지고 뻣뻣해지는 반면, 에너자이즈드 러버는 유연성, 탄성력을 유지해 부드러운 착화감을 제공하고 쿠셔닝을 극대화한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에스 웨이브 2 워킹화는 2월 대비 3월 매출이 250% 증가한데 이어 지난달 휠라 워킹화 전 제품의 전월 대비 2배 이상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휠라 관계자는 “일상에서의 걷기 열풍이 지속되면서 디자인은 물론, 신발 본연의 편안함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리복의 ‘스카이스케이프’는 밑창에 구름 모양 아웃솔(스카이스프링 폼)을 사용해 쿠셔닝을 높였다. 리복 관계자는 “모델 미란다커의 팬 사인회를 개최하는 등 신제품 홍보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이번 신제품은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움직임이 많은 활동 시에도 부드럽고 안정적인 착용감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워킹화 시장은 매해 20~30% 이상 고성장하고 있다”며 “올해는 1조5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시장 선점을 위해 운동과 디자인 중심에서 기능성을 극대화한 치열한 기술 경쟁이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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