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운 효성 부회장 사진제공=효성
이 회장은 7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5월 CEO레터에서 세월호 참사에 애도를 표하고 “평상시 위기의식 부재와 준비 부족이 세월호 비극을 초래한 것”이라며 “기업 활동에도 늘 수많은 위험요소가 존재하는데, 우리가 상시적인 위기의식을 가지고 평소 부단히 위기에 대비하지 않으면 정작 위기가 닥쳐왔을 때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이 엔저정책에 해외시장에서 판매가격을 떨어트리는 효과를 보고 있고, 중국 등 후발주자들은 급성장을 이뤄 품질면에서도 바짝 뒤쫓아 오고 있다”며 “샌드위치처럼 위아래로 압박을 받는 현실에 대해 임직원들이 위기를 느끼고 대비하고 있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얼마 전 임원들이 솔선수범해 일찍 출근하고 비용과 낭비요소를 최소 10% 절감하는데 뜻을 함께 했다”며 “위기극복의 의지를 다진다는 차원에서 바람직한 일로, 보다 철두철미하게 업무를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잘 대응하면 위기는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기에 걱정은 할지언정 도망치거나 회피해서는 안된다”며 “만만치 않은 현실에 대해 임직원들이 인식을 같이 하고 책임지는 자세로 위기에 당당히 맞서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