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속살] 국토교통부 기준 세계시장 80조원에 달하는 ‘선박평형수’ 시장에서 이엠코리아가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이엠코리아는 전년 매출 대비 360% 늘어난 목표를 세운 가운데 4월까지 이미 160%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이엠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110억대 이던 선박평형수 매출이 올해는 470억을 목표하고 있다”며 “현대중공업 등에 수주가 늘어나 현재 이미 27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에서는 최근 잇딴 대형 사고로 파라텍, 삼영이엔씨 등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런 가운데 배의 균형을 잡아주는 물, ‘선박평형수’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하이쎌이 선박평형수 처리 장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엔케이와 이엠코리아는 이미 관련 사업을 벌이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지난 2004년 선박평형수협약을 체결하고 2012년부터 만들어진 모든 선박과 2016년부터 평형수 탱크 용량이 5000㎥를 넘는 선박은 의무적으로 평형수 처리 설비를 탑재하도록 의무화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 세계에 운항 중인 국제선은 약 6만8000척으로 이들 선박이 단계적으로 설치한다고 가정할 경우 세계시장은 2015년 18억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국내 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국토부는 이에 지난해 80조원 규모의 세계 선박평형수 처리설비 시장 기반을 마련하고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IMO 최종 승인을 완료하고 현대중공업과 독점 계약 체결로 안정적인 시장을 확보하고 있는 이엠코리아(전기화학방식)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박평형수(밸러스트수ㆍBallast Water) = 선박 운항 때 무게중심을 유지하기 위해 배 밑바닥이나 좌우에 설치된 탱크에 채워 넣는 바닷물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