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에 남성의 생식기능을 향상시키는 성분이 들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 생식의학센터의 야쇼크 아가왈 박사는 토마토에 붉은색을 띠게 하는 성분인 리코펜이 정자 수를 최고 70%까지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리코펜은 또 정자의 유영 속도를 높이고 비정상 정자의 수를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아가왈 박사는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발표된 12편의 관련 연구 논문을 종합분석한 결과 이런 사실을 도출해냈다.
영국의 불임치료 지원단체인 ‘불임 네트워크’(Infertility Network)는 이 연구결과를 근거로 일단의 불임 남성을 대상으로 리코펜 보충제를 1년에 걸쳐 투여하면서 임신율이 높아지는지 확인하는 실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리코펜은 정액의 주요 성분을 만들고 정자를 활성화하는 기관인 전립선 질환 위험을 감소시키며 전립선암의 진행을 지연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