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10억9000만 건의 처방전을 대상으로 의·약사에게 안전정보를 제공하는 의약품 안심서비스(DUR) 점검으로 총 540만 건의 부적절한 의약품 사용을 예방했다고 7일 밝혔다.
DUR은 국내 모든 병·의원 (한방분야 제외) 및 약국을 대상으로 부적절한 의약품 사용을 예방하기 위해 처방·조제 시 실시간으로 점검해 의·약사에게 안전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DUR 점검 결과 금기의약품 등 안전정보를 제공한 처방전은 총 4800만 건이며 이 중 총 540만여 건의 처방이 변경됐다. 처방 변경률은 특정 연령대 사용 금기 의약품 76.5%, 임신부 금기의약품 51.3% 순으로 처방 변경의 88.5%는 처방전간(복용중인 약과 새로 처방할 약) 비교 결과였다.
졸피뎀 등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마약류의약품은 최면진정제, 마약류진통제, 정신신경용제 등 중복점검으로 18만6000 건의 중복 사용을 예방했다.
심평원은 국민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위해 미점검 기관 또는 실시간 점검하지 않고 처방ㆍ조제 이후 점검하는 기관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유선 및 방문 기술지원 등을 통해 DUR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또 사유 자동완성 기능 제공 등 사용자 편의성 제고 및 1일 최대투여량 점검과 같은 의약품 안전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대함으로써 DUR 점검 효과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