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7일 영문판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남중국해서 조업 중이던 중국어선 한 척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장선박으로부터 위협을 받은 뒤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하이난성의 동부도시 충하이(瓊海)시 탄먼(潭門)어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10시께 남중국해 난사반웨자오(南沙半月礁)에서 조업 중이던 충충하이 09063호, 03168호 어선 두 척은 정체불명의 무장선박을 만났다.
이후 이 무장선박은 어선들을 가로막은 뒤 총을 쏘며 위협했고, 그 과정에서 03168호 어선은 이 해역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다른 한 척의 어선(73t급 목선)은 이 사건이 있은 직후 연락이 두절됐다. 실종된 선박에는 중국어민 11명이 승선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당국은 현재 부근 해역에 있는 중국어선들을 동원해 수색작전을 펴고 있지만, 현재까지 실종어선과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