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게임 운영자를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사이버 조폭’이 검거됐다.
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7일 불법 게임 운영자들에게 디도스 공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해 돈을 뜯어낸 혐의(공갈)로 오모(37)씨 등 6명을 잡아 2명을 구속,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국내 유명 온라인 게임의 프리 서버(온라인 게임 프로그램을 복제해 몰래 운영하며 아이템을 파는 서버)를 운영하는 284명에게 디도스 공격을 가하겠다고 위협, 보호비를 받아 챙겼다. 뜯어낸 돈은 무려 1146차례에 걸쳐 3억2000만원에 달한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3~4개 사이버 조폭이 활동하고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