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우 감독 “송승헌·임지연·조여정·온주완 캐스팅 비화는…” [‘인간중독’ 시사회]

입력 2014-05-0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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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영화 ‘인간중독’(제작 아이언팩키지, 배급 NEW, 감독 김대우)의 김대우 감독이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7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는 송승헌, 임지연, 조여정, 온주완, 김대우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인간중독’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김대우 감독은 “송승헌은 잘 알려진 스타이고, 미남배우이다. 남성적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송승헌과의 첫 만남에서 내성적인 남성성을 봤다”며 “군복을 입으니 멋있었다. 배우 이전에 인간으로서 좋은 사람을 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대우 감독은 이어 “임지연은 장편영화를 경험하지 못한 배우였다. 첫 만남에서 종가흔을 통해 추구하려는 애매하고 추상적인 인물과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베테랑 배우의 숙달된 연기와 비교해 부족한 면도 있겠지만 촬영하면서 강한 멘탈, 성실한 자세가 화면에 담기는 기묘한 매력에 빠져서 찍었다”고 설명했다.

김대우 감독은 또 “조여정은 나와 두번째 작품이다. 숙진이란 역할은 조여정이 지금까지 한 역할과 정반대 역이다. 이런 역으로 조여정과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며 “‘방자전’을 함께 하고 나서 이 사람과 또 다른 캐릭터를 같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김대우 감독은 끝으로 “온주완은 첫 만남이 강렬했다. 온주완이 맡은 역할에 대해 서로 같이 의논하는데 눈이 마주치는 순간에 ‘이거구나, 이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조여정과 온주완은 주연배우가 감정을 잘 잡고 연기할 수 있도록 서포트하는 동시에 제 역할을 잘 해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인간중독’은 베트남전이 막바지로 치달아 가던 1969년, 엄격한 위계질서와 상하관계로 맺어진 군 관사 안에서 벌어지는 남녀의 비밀스럽고 파격적인 사랑이야기를 그린 멜로이다. ‘정사’, ‘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의 각본, ‘음란서생’, ‘방자전’을 연출한 ‘19금 멜로’의 마스터 김대우 감독의 신작으로 오는 14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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