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케이블카 사고
▲지난 4일 오작동으로 다수의 승객들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대구 앞산 케이블카에 대한 정밀감식작업이 7일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구 앞산 정상에서 케이블카가 갑자기 멈춰 승객 10명이 다치는 사고가 지난 4일 발생한 가운데 사고 후 3차례나 더 운행을 시도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6시10분께 대구 남구 앞산공원 내 앞산케이블카 정상에서 승객 20여명을 태우고 하산하던 하행선 케이블카(48인승)가 드라이브 오작동으로 가속 출발돼 10m 정도 전진 후 정차했다.
이 사고로 김모(63)씨 등 승객 10명이 넘어지는 등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구시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케이블카 운행업체인 대덕개발에 시민 안전 차원에서 운행정지명령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케이블카 운행업체인 대덕개발은 초기 급출발 사고 이후 케이블카를 수동으로 후진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자체 점검을 통해 이상 없다고 판단해 승객들을 태운 채 3차례 더 운행을 시도했지만, 케이블카 급출발이 고쳐지지 않자 회사 측은 운행을 중단했다.
대구 케이블카 사고 소식에 네티즌들은 “대구 케이블카 사고, 사고 이후에도 3차례 더 운행을 시도했다니 경악을 금치 못하겠네요”, “대구 케이블카 사고, 대한민국에 안전한 곳은 없는 건가요?”, “대구 케이블카 사고, 안전 불감증이 큰 사고를 낳는 법!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