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은 경기 부양을 위한 통화정책을 지속할 뜻을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옐런 의장은 이날 상원 합동경제위원회에 출석하기에 앞서 준비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인플레이션과 고용이 중앙은행의 목표에 부합할 때까지 경기부양적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미국인들은 여전히 실업 상태에 놓여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역시 중앙은행의 목표인 2%보다 낮은 상태”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다”라면서 지난 4월 기록한 실업률 6.3%에 대해서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그는 평가했다.
옐런 의장은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론을 유지했다. 그는“지표가 2분기 견고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가계 부의 증가와 강한 성장이 투자와 소비를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주택시장의 성장 둔화는 위험할 수 있다고 옐런 의장은 지적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 사태를 비롯한 지정학적 긴장과 이머징마켓의 금융시장의 압박에도 주목했다.
옐런 의장은 경제 성장이 이어진다면 연준은 점진적으로 채권매입 규모를 줄일 것이라면서 테이퍼링(tapering)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또 사실상 제로 수준인 초저금리 역시 상당한 기간 동안 지속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