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딸
(사진=뉴시스)
7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의혹이 사실상 맞다는 검찰 수사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지난해 9월 채 전 총장의 혼외자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딸에게 한 말이 재조명되고 있다.
채동욱 전 총장은 지난해 9월 6일 조선일보가 제기한 혼외자식 의혹 보도에 대해 즉각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또 검찰을 흔들고자 하는 일체의 시도에 굳건히 대처하면서 법과 원칙에 따라 검찰 본연의 직무 수행을 위해 끝까지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해명이 나혼 뒤에도 혼외자로 지목된 아이의 학교 기록에 아버지 이름이 '채동욱'으로 기재돼 있다는 후속 보도가 이어지자 채 전 총장은 해당 언론사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를 하겠다며 유전자 검사를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혼외자 의혹 파장이 확산되고 황교안 법무부 장관의 감찰 지시 발표가 이어지면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은 혼외자 의혹 보도가 나온 지 24일 만에 공식 퇴임한다. 부인과 딸이 참석한 퇴임식에서 채 전 총장은 "부끄럽지 않은 남편과 아빠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혼외자 의혹이 사실상 맞다는 수사결과가 나오면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