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스 증자자금 48억원 날렸다

입력 2006-06-0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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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부진 여파 발행가 790원에서 570원으로 낮아져…집행 계획 대폭 수정

레미콘, 콘크리트파일, 테마파크 전문업체인 아인스가 최근 증시 약세 여파로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48억원에 달하는 증자 조달자금이 날아갔다.

8일 금융감독원 및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아인스는 2200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 발행가액이 570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려던 자금 규모가 당초 173억8000만원에서 125억4000만원으로 27.8%(48억4000만원)나 대폭 축소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달 22일 이사회 결의 이후 주가 약세로 예비발행가에 비해 최종발행가가 큰 폭 낮아졌기 때문이다.

당초 예비발행가는 이사회 결의 직전일(5월21일)을 기준일로 산정한 ▲1개월 거래량 가중평균종가 ▲1주일 거래량 가중평균종가 ▲기준일 종가 중 높은 가액 중 높은 가격인 기준주가에 30%를 할인한 790원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초까지만해도 1000원~1100원대를 오르내리던 주가가 확정발행가 산정 기준일인 청약일(6월14일~15일)전 5거래일(6월7일)에 600원까지 하락하면서 이번에 확정발행가액이 570원으로 대폭 낮아진 것이다.

이에 따라 아인스는 당초 유상증자 자금을 각각 61억원, 112억원씩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용도로 사용하려던 계획을 상당폭 수정했다. 예식장 신축 자금 61억원, 부가세 납부 49억원에는 변동이 없으나 전환사채 중도상환용이 35억원→10억원, 기타운영자금이 14억원→5억원으로 각각 줄었다. 당초 15억원을 미지급금 및 외상매입금 지급용으로 사용하려된 계획은 취소했다.

특히 이번 확정발행가를 기준으로 한 조달자금 규모도 발행할 주식에 대해 전량 청약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으로 청약 과정에서 실권이 발생할 경우에는 더 축소될 수도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40분 현재 아인스 주가는 발행가 대비 20원 높은 590원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앞으로 있을 청약 결과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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