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가 7일(현지시간) 헌법재판소의 ‘권력 남용’으로 판결을 내리면서 불명예 퇴진함에 따라 니와툼롱 분송파이산 부총리 겸 상무장관이 과도 총리에 임명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퐁텝 텝깐짜나 부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각은 니와툼롱 분송파이산 장관이 잉락 친나왓 총리를 대신해 업무를 수행하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니와툼롱 태국 과도총리 대행은 잉락 친나왓 전 총리 정부의 핵심 각료 인사 중 한 명으로, 탁신 친나왓 전 총리와 가까운 인물이다.
니와툼롱 총리 대행은 잉락 전 총리 정부의 여러 부총리 중 한 명이었으나 선임부총리들이 잉락 총리와 함께 물러남에 따라 내각에 의해 과도 정국을 이끌 책임자로 지명됐다.
그는 태국 IBM에서 재무 담당 임원을 지낸 기업가 출신이며 탁신 전 총리가 창설한 기업인 친그룹 부회장 공기업인 ITV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분송파이산 상무장관의 총리대행 임명에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야권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인사라고 평가했다.
니와툼롱 총리 대행은 반정부 시위를 촉발한 핵심 인물인 탁신 전 총리의 측근이자 잉락 전 총리 정부에서 대규모 재정 손실을 초래한 쌀 수매 정책을 주도한 인물이다. 쌀 수매 정책은 반정부 시위를 촉발한 요인 중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