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동양강철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조기상환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워런트 행사에 따른 매물부담에서 벗어났고 회사 입장에서는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효과를 보게 됐다.
8일 동양강철에 따르면 7일 BW 풋옵션 조기상환일이 도래해 원금 275억원을 전액 상환했다고 밝혔다.
동양강철은 지난 2012년 5월 차입금 상환 등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산은 일자리창출 중소기업 사모 증권투자신탁과 KTB투자증권를 대상으로 총 400억원 규모의 사모 BW를 발행했다. 만기이자율 4%, 권리행사 기간은 2013년 5월 4일부터 2017년 5월 3일까지다.
당초 동양강철은 이번 BW 조기상환 재원 확보와 관련해 영업이익을 통한 자체 보유 현금자산 외에 은행여신의 추가 확보, 신용보증기금 P-CBO 등을 준비했으나 80억원 규모의 금융권 확보 여신 외 전액을 자체 보유 현금자산을 통해 완료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BW 조기상환으로 동양강철은 매물부담이 줄어들고 부채비율도 낮아지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부채로 계상되는 BW를 조기상환함에 따라 부채비율이 낮아지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유동성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이를 불식시키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강철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동양강철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전년보다 172% 늘었고, 매출액은 3761억원으로 8% 증가했다.
한편 이번 BW 조기상환과 관련 회사 측은 “의무공시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공시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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