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7일 유병언(73) 전 회장의 측근 변기춘(42) 천해지 대표이사와 고창환(67) 세모 대표이사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알려진 배임 혐의 규모는 수백억원대이다.
천해지는 유 전 회장의 사진 작품으로 추정되는 상품을 126억원 어치 떠안아 '계열사 사진 강매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지난해 미국에 법인을 둔 아해프레스에 165억원을 선급금으로 지급하는 등 유 전 회장의 사진 구입을 위해 500억원 규모의 외환을 불법 반출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검찰은 이강세(73) (주)아해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했다. 이 전 대표는 유 전 회장의 사진작가 활동을 위해 외국에 설립한 법인에 직접 투자하고 사진을 고가에 구입하게 된 경위와 유 전 회장 일가에 지급한 배당금액과 수수료 규모 등을 조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